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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비즈니스]몽골 여성 생산자들의 자립 의지가 담긴 메리쿱 캐시미어🐑

🐑캐시미어 시장 속 고립되어 가는 생산자들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의류 하면 단연 캐시미어가 빠질 수 없는데요. 가볍고 따뜻한 소재로 섬유의 보석으로도 불리죠. 몽골은 특유의 추운 기후로 캐시미어(염소의 속털) 생산에 유리해 캐시미어 원사의 약 50%가 몽골에서 생산되고 있어요.

오래전부터 몽골에서는 유목민들이 키우는 산양에서 채취된 캐시미어를 의류로 가공하는 생산자들이 존재했는데요. 캐시미어는 전통적으로 털갈이가 필요한 염소의 털을 손수 빗질해서 나오는 속털을 채취해 극히 소량만 나오며, 다루기도 매우 민감해 특수한 직조기술을 가진 생산자들이 캐시미어 의류를 만들 수 있었어요. 그러나 몽골에 인접한 내몽고(중국 자치구) 중심으로 공장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원사생산 이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류 제조 경쟁력이 악화되었고, 캐시미어 생산자들은 점점 일자리를 잃게 되었지요.

<그림 몽골 초원의 캐시미어 염소 Getty Images

🧵메리쿱, 여성 생산자들이 만든 캐시미어로 첫 걸음을 내딛다

2017년부터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이하 GIF)는 일자리를 잃은 캐시미어 여성 생산자들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고, 캐시미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기계화에 밀려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진 여성가장 중심으로 조합을 결성하였고, 한국에서는 제품기획, 제품 디자인을 지원하여 조합원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GIF가 판매 대행을 맡아 조합의 물품을 직접 수입해 한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해외 핸드메이드 전문 브랜드 메리쿱을 런칭했습니다.

<그림 2 메리쿱 운영 프로세스 >

메리쿱 캐시미어는 매년 신규 제품을 출시하고, 한국의 유명 온라인 플랫폼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몽골 유명 캐시미어 기업 출신의 디자이너와 함께 제품 기획 및 디자인 부분을 강화해 현지 주민 조합원들의 수익 창출에 더욱 힘쏟고 있어요.

이 밖에도 메리쿱 브랜드는 몽골 캐시미어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양모 펠트, 방글라데시 주트 등 굿네이버스 해외 사업국 40여명의 조합원들이 전통 핸드메이드 소재 및 가공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답니다.

<그림 3 사업국 별 메리쿱 주요 생산자 조합>

👩‍👩‍👧‍👧메리쿱을 만든 사람들 ‘Anu Enkh Naran ’조합

몽골의 전통 캐시미어를 되살리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몽골 조합원들은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캐시미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2022년부터 메리쿱 캐시미어 생산에 참여한 Anu Enkh Naran’ (이하 나란 조합)은 이번 23FW 시즌 제품의 가장 많은 물량을 담당할 만큼 메리쿱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나란 조합의 경우, 캐시미어 제품을 생산하는 조합으로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꽤 떨어진 외곽지역에 위치해 시장 접근성이 떨어졌고, 2019COVID19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는 등 조합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굿네이버스 몽골과의 인연을 계기로 2021년부터 메리쿱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림 4 메리쿱 캐시미어를 제작하는 나란 조합원들>

이들은 2021년부터 메리쿱 캐시미어 제품의 생산을 맡기 시작하면서, 캐시미어 원사에 대한 시장조사를 통해 원사 업체 개발 및 샘플 생산을 재개하였고, GIF가 제안한 디자인을 구현 및 제품화를 위한 자체 역량(수출 프로세스, 계약, 마케팅, 브랜딩, 제품 생산 및 납품을 위한 조합 운영관리 등)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를 위해 캐시미어 생산자 4명을 추가로 고용하였고, 10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여 GIF에 수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나란 조합은 2022년 기준 납품계약 1만불을 달성했습니다.

<그림 5 몽골 초원에서 캐시미어 염소와 함께 >

 

메리쿱의 ‘🐐지속가능한 캐시미어’를 위한 노력

메리쿱 캐시미어는 타사의 캐시미어와 차별화된 브랜드 철학이 있는데요. 첫번째로 앞서 언급했듯 몽골 현지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운영되는 브랜드라는 점이에요. 메리쿱은 오로지 사업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수익창출을 위해 운영되며, 조합이 GIF에 판매한 제품 대금을 바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발생된 수익을 기반으로 제품기획/디자인/ 마케팅 활동 등 제품 생산 활동 전반에 재투자하고 있어요. 때문에 조합원들은 캐시미어 생산자로서 경제활동을 지속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죠.

두번째로는, 자연적으로 채취된 캐시미어 원사만을 사용하여 동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캐시미어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최근 캐시미어 의류의 대량생산을 위해 중국(내몽고)등지에서 털갈이 전의 염소 털을 인위적으로 깎아 채취하는 경우가 많고, 캐시미어 염소의 무분별한 방목 사육으로 사막화 현상을 가속시키고 있어요. 이에 메리쿱에서는 자연적으로 채취한 캐시미어 털(털갈이 시기에 사람의 손으로 빗어서 채취한 솜털 혹은 자연스럽게 탈락된 털)을 활용하며, SFA(Sustainable Fibre Alliance, 지속가능원사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원사로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지속가능한 목축생태계 조성 및 동물 복지 기반 캐시미어 생산을 추구하는 SFA 인증 원사를 활용해 동물과 자연에게 모두 좋은 캐시미어 의류를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림 7 나란조합 협력 원사업체 Uguuj가 획득한 SPA 협약 인증서> (Uguuj 사진 제공)

<그림 6 나란조합 협력 원사업체 Uguuj가 획득한 SPA 협약 인증서> (Uguuj 사진 제공)

*SFA(Sustainable Fibre Alliance) : 몽골 및 영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로 캐시미미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캐시미어 생산자들의 생계를 보호하며, 높은 동물 복지 기준을 보장하는 표준 원칙을 제공하고 있다. (https://sustainablefibre.org/)

마지막으로, 메리쿱 캐시미어의 수익금 일부는 몽골의 사막화와 기후변화 개선을 위해 지원하는 등 캐시미어 생산에 있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원사를 사용함은 물론, 브랜드 차원에서 수익금 기부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캐시미어 생산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림 7 메리쿱 캐시미어의 브랜드 철학>

 

메리쿱 23FW 시즌 출시! 10월에 만나요💁‍♀️

생산자 조합의 노력과 염원으로 만들어진 올 시즌 23FW는 보다 폭넓어진 구성과 편안한 디자인으로 리뉴얼되어 10월부터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중이며, 주요 패션 온라인몰 및 자사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특히 이번 컬랙션은 신규 ACC 라인인 링 머플러, 케이블 숄 머플러 등을 비롯한 총 24종 제품이 출시되었고, 터틀넥 베스트, 크롭가디건 등 의류 라인도 신규 출시되었습니다.

<그림 8 메리쿱 23 F/W 주요 상품 (왼쪽부터 캐시미어 크롭가디건, 케이블숄머플러, 링머플러, 터틀넥 베스트>

메리쿱의 모든 캐시미어 제품은 캐시미어 100%의 몽골 프리미엄 캐시미어인데요. 현지에서 오랜 경력의 캐시미어 장인들이 현지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사를 취급해온 만큼, 다른 소재를 혼합하지 않고 몽골 프리미엄 캐시미어 원사를 100% 활용하여 부드러운 감촉과 보온성을 극대화했답니다. 또한 원사 매입부터 의류 제작까지 조합에서 직접 진행하고, 완제품을 GIF로 직수출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100% 캐시미어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메리쿱 캐시미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임팩트기금본부 (IFG)       사진 / 소셜비즈니스그룹(SBG), Anu Enkh Naran I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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