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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땅은 살리고, 생산성은 높이는 친환경농업 전환 프로젝트

개발도상국 저소득층의 대다수가 소농이지만 농기계, 관개시설 및 화학 비료 공급 등이 부족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불규칙한 기후 현상에 대응하지 못해 생산성 악화와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요.

 소농들의 경작 비용을 줄이면서, 환경에는 이롭고 생산성은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친환경 농업 사업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

 

🌡️기후변화의 주범, 농업?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온실가스의 1/3 이상이 농업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계신가요?

얼핏 보면 농업은 매연을 내뿜지도, 폐수를 방류하지도 않지만, 경작 과정에서 토양이 저장하고 있는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내보내고 있어요. 특히 현대 농업에서는 작물 재배를 위해 땅을 가는 경운, 생산성 증대를 위한 트랙터 등의 기계사용,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업은 토양의 자정능력을 약화시키고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대규모 농업에서는 관행농법으로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었으나, 기후변화 현상과 지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유통 악화 등으로 투입비용이 상승하며 생산효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소농들에게도 관행농법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을 뿐더러 투입비용의 상승으로 오히려 농사를 하면 할수록 빚을 내야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죠.

[그림 1] 땅을 갈고 있는 경운기(ⓒPixabay)

 

농업 투입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소농 생산성의 핵심🌟

GIF의 농업 현장에서도 오랫동안 경운, 농약과 화학비료를 활용한 관행농업이 성행했어요. 그러나 급격히 늘어난 기후변화 현상과 그에 대한 대응력이 현저히 부족한 소농들은 홍수 · 가뭄 · 병해충으로 한해 농사를 망치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이는 소농들의 생계에도 치명적이었죠.

그래서 GIF는 끊임없이 소규모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했고, 경운을 하지 않으면서,농업 투입물(화학비료, 농약, 비닐 멀칭 등)을 줄이는 농법으로의 전환을 택했습니다.

[그림 2] 관행농업, 유기농업 및 GIF 친환경농업 비교

한편, 한국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으로 알려진 유기농업은 화학비료 ·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나, 유기질 비료와 비닐 멀칭(토양 미생물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비닐 등으로 땅을 씌우는 일), 경운은 적용하고 있는데요. 무 비료가 아닌 유기질 비료를 활용하기에 화학비료와 같이 토양 내 과도한 질소를 투입하지만, 그 효과성은 화학비료보다 떨어집니다. 또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다 보니 병해충에 약해요. 또한 멀칭 시 비닐을 사용하고, 유기 비료로 인한 탄소배출도 높습니다.

[그림 3] 관행농업의 비닐 멀칭(ⓒPixabay)

 이에, GIF 농업 현장에서는 유기농업의 화학비료 ·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원칙은 유지하되, 무경운, 유기재료를 활용한 친환경 멀칭, 비료대신 토착미생물과 자가 퇴비를 이용해 장기적으로 지력을 높이고 작물이 병해충에 견딜 수 있으며, 탄소를 토양에 저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친환경농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업 투입비용은 감소시키고,▲생산성은 유지·상승시키면서, ▼탄소배출은 줄이고자 해요!

 

GIF표 친환경 농업의 기준✔️

GIF 친환경 농업은 주요한 4가지 기준이 적용돼요.

경운에 들어가는 노동 투입이 사라져 농민들은 부담을 줄이고, 환경적으로는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 토양을 보호해 지력을 높일 수 있어요. 게다가 경운으로 토양 입자가 작아져 발생하는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운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를 배출도 줄여줍니다.

또한 비닐을 활용하지 않고 식물의 잎, 줄기 등 유기재료를 이용해 땅을 덮음으로써(멀칭) 비용도 낮추고, 비닐 멀칭에 비해 땅의 온도를 급격히 올리지 않아 미생물이 보다 잘 증식할 수 있어요. 요약하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함으로써 농업 투입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림 4] 주변 식물의 줄기와 잎을 활용한 멀칭

친환경 농업이 비생산적?  NOPE! 🙅‍♂️

일반적으로 관행농업에 비해 친환경농업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높은데요. 친환경농업은 경작지의 미생물 증식을 강화해 식물의 병해충 저항성을 높이고, 서서히 지력을 높여 지속적으로 적용했을 때 생산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어요.

2023년 상반기 르완다에서 진행한 친환경농법 시범농장에서 농민 조합원들이 천연 농업 투입물에 대한 효과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림 5]  친환경농업()과 관행농업(우)으로 재배한 작물의 뿌리 비교 (ⓒ르완다 옥수수 협동조합 )

관행농법으로 자란 콩 작물()은 잔뿌리가 거의 없고 좁고 길게 자라 병해충에 취약한 반면, 친환경농법으로 자란 콩 작물()은 잔뿌리가 많고 넓게 펼쳐져 병해충에 강하고 성장에 도움을 주는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직접 토착미생물을 발효시켜 만든 천연 비료를 사용하고, 생강 등의 현지 재료를 이용해 만든 제초제를 사용해 농약에 못지않은 방제 효과도 체감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화학비료 등 투입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르완다에서는 6-8월 중 채소류 작물로 한 차례 더 시범농장을 운영한 뒤, 9월부터 시작되는 옥수수 재배에 친환경 농법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에요.

[그림 6] 토착미생물 배양 및 작물에 천연비료를 살포하는 장면(ⓒ르완다 옥수수 협동조합 )

르완다뿐만 채소 농업을 하고 있는 네팔에서도 친환경농업으로 조합원들의 생산량과 소득을 크게 높일 수 있었는데요

여성 소농들로 구성된 일부 농민 조합원들이 친환경농업으로 감자, 마늘 등의 농산물을 재배한 결과, 생산량이 평균 33% 가량 늘었어요. 무엇보다 대다수의 여성농민들이 비료나 멀칭용 비닐을 도심에서 사다 나르는 수고 없이, 주변의 토착재료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노동력은 물론 투입비용을 크게 낮추게 되었고, 농업 소득으로 가정 경제 기여도가 높아져 가정 내에서 여성들의 권리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 7] 네팔 조합원들의 친환경 농업 (ⓒ네팔 채소 협동조합)

GIF는 네팔, 르완다, 베트남 등 농축산업 국가의 협동조합 소농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농업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여 협동조합의 리더 농부들에게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이 리더 농부들이 지역 내 소농들에게 농법 교육 내용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친환경농업은 효과를 체감하기까지 장기적인 적용이 중요한 만큼, 조합원들의 농법 적용 과정과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 보수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그림 8] GIF 친환경 농업 실습 장면(ⓒ베트남 양돈 협동조합, 르완다 옥수수 협동조합)

세계 각국의 농민들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이어나가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GIF는 친환경농업 사업을 확장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사업에 애정어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글 / Impact Fund Group     사진 /CSG-C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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