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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상에 선한 바이브를! 저개발국의 자립을 디자인하는 ‘최다정 매니저’

저개발국 주민들의 실제적인 빈곤 해결과 지역사회의 임팩트 창출,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글로벌 임팩트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통해 지역사회의 비즈니스 역량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는 빈곤해결의 핵심이 되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사업을 담당하는 CSG의 최다정 매니저입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선한 바이브는 과연 무엇일까요?

<케냐 출장에서> (사진 = 최다정 매니저 제공)

Q.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재단 CSG(Cooperative Self-Reliance Group) 소속의 최다정 매니저라고 합니다. 20년도에 굿네이버스에 입사 후 글로벌 임팩트에 막내로 합류했는데,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

 

Q. 이곳이 인턴생활 이후 첫 직장이라고 하셨는데, 왜 하필 국제개발 분야를 선택하셨나요?

저는 사실 소비자학과 NGO학을 복수전공 했는데요, 양 극단의 학문을 공부하다 보니 늘 영리와 비영리의 접점을 고민해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고민 해결을 위해 글로벌 임팩트에 입사하고, 3년 간 근무하면서 사회적경제방식의 국제개발이 꼭 필요한 분야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Q. CSG 라는 부서 이름이 독특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CSG 라는 팀명은 올해부터 새로 변경되었는데요, 그대로 번역하자면 빈곤지역 주민들의 협동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민 협동을 이끌어내는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경제적 자립을 이끌어내죠.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주민들에게 소액 금융도 지원하구요. 저는 그 중에서도 농축산분야부터 서비스업, 소상공업 등 다양한 협동조합 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국 별 담당자들은 중점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협동조합 조직화와 인프라 개선 등 조합 비즈니스를 위한 전방위적인 일들을 관리하고, 현지 지역주민 및 조합원, 사업국의 지부 매니저들과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요.

<르완다 현지 직원들 및 여성 농부와 함께> (사진=최다정 매니저 제공)

Q. 매니저님 담당사업을 소개해주신다면?

저는 현재 르완다의 옥수수 프로젝트탄자니아의 해초(Seaweed) 프로젝트 2가지를 담당하고 있어요. 르완다 프로젝트는 지역의 옥수수조합 및 그룹 4개를 연합하여 생산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르완다의 주식인 옥수수를 친환경 농법 및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하여 품질 좋은 옥수수를 생산하고, 사회적기업에 안정적으로 판매하여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또 다른 저의 담당 프로젝트인 해초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잔지바르라는 섬 지역 여성 수산업자들을 조직화하는 사업이에요. 잔지바르 경제에 세번째로 크게 기여하는 사업인 해초산업은 수질개선과 해양 생물 보호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산업인데요,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이 되면서, 지역 여성들이 일자리 창출과 권리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올해 협동조합 설립과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예정이에요.

Q. 담당하시는 사업 소개를 들으니 일반적인 국제개발사업과는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국제개발사업 담당자로써 재단의 사업의 차별점과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희 재단법인은 굿네이버스 안에서도, 보다 더 혁신적인 사업을 벌이는데 진심인 조직이에요. 빈곤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물고기가 아닌, 낚시대와 배를 쥐여주죠. 그리고 낚싯대 사용법과 배 운전법을 알려주고, 물고기를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어디에 내다팔면 좋을지 같이 고민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자 강점인 것 같아요. 또 개인적으로는, 혁신적인 사업들을 추진하다보니 자유로운 의사결정구조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치열히 논쟁하고, 새로운 분야를 늘 공부하며 개인의 역량을 탄탄히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물론 자율성만큼 제가 맡은 사업에 있어 책임감이 높게 요구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도 빠르게 이루어지는 일터인 것 같아요.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찬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해 2월에 다녀온 르완다 출장에서 옥수수 협동조합 Indatwa와 옥수수 가공 사회적기업 AGrowth 간의 첫 거래를 성사한 것이 가장 보람찬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옥수수는 시장가격의 변동성이 큰 데다가, 판매자구매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작물인데요. 2년 반 동안 사업을 담당하며 분석한 인사이트들이 감사하게도 현장에 잘 맞아떨어져서 이번 수매 시즌에 100톤 거래를 성사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담당하며 소통해온 조합과 농민들, 현지 지부 담당자들, 본부 사업팀 등 많은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 같아 제 일처럼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발전시켜, 조합 농민들은 좋은 가격에 옥수수를 판매하고 사회적기업은 양질의 원물을 수매 및 가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왼쪽부터) 르완다 옥분공장 AGrowth 방문 현장 및 옥수수 조합원들과의 한 컷>

 

Q. 협동조합 사업 담당자로써 지금까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에서 찾으시나요?

사실, 사업을 추진할 때 국가 맥락이나 산업구조가 천차만별이다 보니 스스로 공부하며 직접 부딪치는 일이 늘 어려운데요. 과테말라 틸라피아 양어 사업을 담당했을 때는 해당 어종에 대한 각종 학술논문을 찾아보면서, 한국의 양어장을 수소문하고 인터뷰를 진행해 현지에 자문내역을 전달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만큼 한 사업의 사이클을 돌 때마다 해산의 고통(?)이 따르지만 담당자로써 끝없는 탐구와 전문성이 뒷받침 되어야함을 매일 체감해요.

(오글거리지만) 이러한 저의 피나는 노력들이 지역주민들의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게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어려운 만큼 그 일을 한 걸음 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자부심과 동력이 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고 믿어요!

 

Q. 마지막으로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제가 글로벌 임팩트에서 만난 첫 팀장님의 조언을 나눠주고 싶어요.다정 간사, 진심은 통하게끔 되어있어. 진심이 무서운 건 숨길 수 없다는 거예요.’ 라고 돼지갈비를 사주시면서 말씀해주셨어요(웃음). 그리고 그 말이 진짜라는 것을 늘 체감하고 있고요. 그래서 여러분이 정말 이 분야에 진심이 있고 가슴이 뛴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돌파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싶어요. 미래에 만나게 되면 저도 고기 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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