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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치소비의 폭을 넓힌다! 저개발국 장인조합과 지역을 살리는 ‘소셜비즈니스팀’ 이유송 수석

기부를 하는 것만큼, 빈곤지역 주민들의 빈곤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들이 만든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일 텐데요. 저개발국 주민들의 전통적인 핸드크래프트 기술 등을 살리는 경제활동을 지원해 그들의 경제적 역량을 높이고, 이를 국내에서 판매하여 소득을 높이는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의 신박한(?) 사업이 있습니다. 오늘은 「메리쿱」 과 「더네이버스커피」로 소셜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송 수석의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소셜비즈니스팀 이유송 수석입니다. 저는 2018년 재단에서 운영하는 조합 브랜드 「메리쿱」의 MD로 입사해 몽골, 방글라데시 등의 핸드크래프트 제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올해 8월부터는 소셜비즈니스팀의 수석을 맡아 팀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Q. 의상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소셜비즈니스팀에 오게 되셨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옷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했고, 또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 세상에 잘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를 통해 저개발국에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마을의 의류산업을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도 있었어요. 그래서 국내 의류학과와 이탈리아 패션학교를 졸업하고, 여성복 패션회사의 디자이너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옷과 사업 프로세스를 배워갈 때쯤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재단에서 운영하는 「메리쿱」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제 어릴 적 꿈에 다가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입사하게 되었답니다.

<방글라데시 미푸르 조합원들과 함께>

Q. ‘소셜비즈니스’라는 개념이 생소할 수 있는데, 쉽게 설명해주신다면?

단순히 해석하면 social(사회적인) + Business(사업, 상업)의 합성어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사업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재단에서 정의하는 소셜비즈니스란 저개발국 주민들을 모아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고, 이들이 전통적으로 계승해온 수공예 기술이나, 국가가 가진 농업 환경, 역량을 활용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수익활동을 뜻합니다.

Q. 그렇다면, 재단의 소셜비즈니스팀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개발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소득을 벌 수 있도록, 설비구축, 상품 디자인, 마케팅(판매)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브랜드 「메리쿱」, 「더네이버스커피」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몽골 캐시미어와 키르기스스탄 양모 펠트 상품 브랜드 「메리쿱」은 재능기부로 참여한 디자이너와 함께 국내시장에 적합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상품화합니다. 또 「더네이버스커피」는 르완다의 커피농가들을 모아 커피 체리를 생산하고, 국내로 들여온 커피 생두를 커피업체에 벌크로 판매하거나, 드립백, 콜드브루 등 다양한 커피 상품을 만들기도 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 채널 및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거나 뿌듯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조합원들이 저희와 손발을 척척 맞춰 나아가며 소통하는 그 자체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입사때부터 담당했던 「메리쿱」의 터드일츠 조합은 캐시미어 산업의 기계화와 저렴한 중국 캐시미어와의 경쟁에서 일자리를 잃게 된 장인들이 모여 만든 조합인데요, 가옥임대료나 아이들의 교육비가 없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죠.

하지만 재단을 통해 상품을 팔기 시작한 조합은 운영 3년만에(2021년) 조합원 평균 소득이 7.4배 성장하는 고무적인 변화를 경험했어요.  저희가 지원한 첫 시작을 조합원들의 힘으로 이어받아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점이 참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최근 「메리쿱」 은 다양한 백화점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희 제품의 이야기와 상품을 직접 보시고 칭찬해 주시고, 구매해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더욱 뿌듯합니다. 국내 소비자와 저 멀리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자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재단이 소셜 비즈니스 사업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재단은 소셜비즈니스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조합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시장에 홍보하고 판매에 참여합니다. 생산 기술교육, 설비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장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유통부분까지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와 경제적자립을 지원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소셜비즈니스 사업의 성장은 곧 해외 조합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립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Q. NGO에서 소셜비즈니스 사업을 하는데 있어 마주하는 어려움과, 그럼에도 수석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있다면?

「메리쿱」 과 「더네이버스커피」가 지속가능한 가치소비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수익성을 분석하고 비즈니스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아무래도 수작업이고 생산량에도 한계가 있다보니 수익성은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으로 수익성을 따지기 전에 비영리기관으로서 저개발국 주민들이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을 높이고, 자립을 실현하도록 돕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면 비영리기관의 수익사업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저의 오랜 꿈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니 재단의 모든 업무가 저에게는 큰 배움이자 경험입니다. 굿네이버스의 슬로건처럼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는 자기 만족과 보람이 저를 지금까지 이끈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가정과 그 자녀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Q. 소셜비즈니스팀이 향후 계획, 혹은 고려하고 있는 신규사업이 있나요?

그동안 소셜비즈니스팀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는데요, 2023년도에는 외부 기업이나 바이어들과 협업하여 조합의 판매주문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려 합니다.

또한 소셜비즈니스팀의 중심가치인 ‘조합원의 경제적 자립(소득증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합 운영과 마케팅 방안, 영업 루트 등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려 합니다. 국내 판매와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브랜드의 중심가치와 업무의 방향성도 그쪽으로만 향하게 되더라구요. 사업 방향성을 잃지 않으면서 일정 수익 유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세부 목표와 전략을 정비하고자 해요.

Q. 마지막으로, 「메리쿱」, 「더네이버스커피」의 고객들에게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저희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제품 구매를 통해서 저개발국 주민들의 소득 증대 사업에 동참하실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고,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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