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재단은 25개국에서 지역 공동체의 사회경제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경제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 더 나아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오토릭샤 택시 조합(Cambodia Youth Independent Tuk Tuk Transportation IG Group)’을 운영 중입니다.

수도인 프놈펜 인근 당까오는 이농 현상으로 청년 유입이 증가했는데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월 평균 $200의 소득을 버는 일용직, 임시직 근로자가 많은 당까오. 유입된 청년들도 취약계층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훈련 기회도 미비하고, 일자리도 자체가 부족한 경제상황에서 청년들은 제한된 인적 네트워크로 고용 기회가 낮아 안정적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캄보디아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릭샤 사업을 추진할 조합이 201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오토릭샤 택시조합은 초기 사업 자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가의 오토릭샤 택시($3,000)를 현지 금리(연 21%) 보다 훨씬 낮은 연 5%에 임대해 경제활동의 발판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2년간 소득을 벌면서 오토릭샤 택시의 대출금을 상환하면, 실소유권을 청년에게 양도해 경제활동을 지속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청년 조합원들은 직업 교육을 받고 안전하게 택시를 운행하며 소득을 벌어 이자와 원금을 갚으면서 자립의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9년에 사업에 참여한 조합원 20명의 월평균 수입이 $200에서 $480으로 소득이 증가하였고, 2021년 조합원 참여자 수는 4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택시조합으로 빈곤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안정적 소득 창출로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합은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토릭샤 택시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정기적인 수입 창출 역량이 입증되어, 코이카(KOICA) 2022년도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의 후보사업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소외되었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포함해 3년 후에는 230명 이상의 조합원을 갖춘 협동조합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향후에는 남성 중심의 택시 운전자에서 여성 운전자까지 참여시켜 사회적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당당한 택시조합원의 일원으로 지속가능한 삶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증명하고 있는 캄보디아 청년들의 미래, 함께 지켜보고 응원해 주세요!